2015년 10월 2일 금요일

안녕.(goodbye)








할매와 나는

봄처럼

행복했으나......





할매가 없는 자리는

더이상 푸릇푸릇한 풀이 돋아나지 않는

한겨울이 되어버렸다.







지금의 우리가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 헤어짐의 연속으로 괴로워진다는,

'삶' 이라는 틀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때로는

이진법으로는 차마 이해하기 힘든

'헤어짐'과 '만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인간의 삶은

때론 가혹하고, 한편으론 애처롭다.



















남은 자들의 슬픔은,

흐려지는 기억들과는 반대로,

보다 선명해지는 그리움과 싸워가는 일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